BLOG ARTICLE 노래모음 | 56 ARTICLE FOUND

  1. 2009.09.30 The Corrs
  2. 2009.09.30 The Lion Sleeps Tonigh
  3. 2009.09.30 Falling Slowly - Glen Hansard
  4. 2009.09.30 Don`t Let Me Be Misunderstood
  5. 2009.09.30 Hayley Westenra
  6. 2009.09.30 做你的爱人 - 饶天亮
  7. 2009.09.30 Better Together
  8. 2009.09.30 Paul Mauriat
  9. 2009.09.30 공병호 / 초콜릿
  10. 2009.09.30 나쁜 사람 - 황진이
  11. 2009.09.30 Mother Of Mine
  12. 2009.09.30 상처
  13. 2009.09.30 One Night Only
  14. 2009.09.30 보고싶은 얼굴 - 남규리
  15. 2009.09.30 So Good
  16. 2009.09.30 Rialto - Monday morning
  17. 2009.09.30 Before The Dawn
  18. 2009.09.30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19. 2009.09.30 Peter Yarrow - Wrong Rainbow
  20. 2009.09.30 lube - kombat
  21. 2009.09.30 In The Moonlight
  22. 2009.09.30 You Are Not Alone
  23. 2009.09.30 Lenka - The Show
  24. 2009.09.30 Try To Remember
  25. 2009.09.30 Don Ho - Xa Em Ky Niem
  26. 2009.09.28 Monika Martin(모니카 마틴) 곡모음



그런 날이 있어.

느려터진 저녁바람처럼 가장 낮은 속도로

천천히 집으로 돌아오고 싶은 날 말이야.

그 바람 사이사이로 환청처럼 들리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오래된 옛노래들.

그 가사가사에 박혀 있는 어떤 날의 바래진 기억들.

결국 나는 한적한 곳에 차를 세워놓고 내친김에

지는 노을까지 보고 가자고 내 자신에게 조르기도 하지.

그러고 보면 이 길로 나는 얼마나 다녔을까..

누군가를 마중하기도 하고, 배웅하기도 했던 이 길에

혼자 서 있다고 생각하니 슬퍼져.

왜 그런지 슬퍼져.

나는 그런 슬픔을 아껴 먹으며 집으로 돌아오곤 했던거야.

그 슬픔 뒤엔 잘 생각해 보면 어느 한 사람이 있어.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 돌아오지도 않을 그런 사람.

라디오의 엔딩곡이 흘러나와.

언제나 그렇듯 끝까지 듣지도 못하고 끝나 버리는 엔딩곡.

다음에 사랑을 한다면,

명랑한 음율로 시작하는 라디오의 오프닝곡처럼

그렇게 사랑할 거야.

그런 날이 있었어.

어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렇게 멈춰서서

독백처럼 내일을 메모하고 돌아오는 날


반지인 / 그리고 休 중



슬픔이라는건 참이상해

아무 이유도 없이 눈물이 쏟아지는 그런 경험.

요즘 난 허방다리를 딛듯 그런 슬픔에 자주 빠져.

책을 읽다가도, 텔레비젼을 보다가도, 아침에 눈을 떳을때도

장바구니를 들고 현관에 들어서서 신발을 벗다가도,

문득 눈물이 후두둑 떨어져.

나는 당신이 슬퍼

정말이야


전경린 / 열정의 습관 中



명랑하게 말하려면 할수록 가슴이 먹먹해진다.

마음속과 반대의 표정을 짓는것이 너무나 서먹하다.

지금부턴 이렇게 마음속과는 달리

반대로 살아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든다.

울고싶은데 웃고, 성이 나는데 화가 안났다고 하고,

오래전에 왔는데 아까왔다고 하면서


신경숙 / 외딴방



절망이라든지 고독이라든지 공허와 같은 말이 있다.

외톨이가 되어 몸과 마음이 괴롭다고 하면 될 것을

일부러 그런 어려운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그들도 조금은 겸연쩍어서 남에게

"나는 지금 절망하고 있습니다." 라는 말은 잘 하지 않는다.

글로는 쓴다. 감상적인 일기의 한 페이지 속에...

절망이니 고독이니 공허니 하는 말은

소리 내어 표현할 종류의 언어가 아니다.

성대를 울리지 못하는 마음속 현상.

거기에 그런 이름이 붙어 있다.


야마다 에이미 / 120% Cool 중에서



어떤 책에는 우리 마음 속 깊이 와닿아

영원히 새겨지는 페이지가 있는데,

그것은 작가가 특출한 솜씨를 발휘해서가 아니라

이야기 스스로 써 내려가기 때문이다.

마치 그 스스로 의 흐름때문에,

너무나 우리의 마음 속 깊이 와 닿아

도무지 잊을 수 없는 경우 말이다.

그 페이지는 그것만의 논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 페이지가 우리 마음에 혹은 머리에 남는다면

우리는 그것을 명문장가가 그의 펜으로 창조하는 페이지가 아니라,

그 하나하나를 우리 삶속의 천국과 지옥의 시간들처럼,

오랜 세월 기억할 감동적이며, 비통스럽고,

눈물겨운 순간처럼 기억할 것이다


검은책 / 오르한 파묵




















































♬ Only When I Sleep - The Cor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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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늘 여기가 아니면 잘 살 것 같은 느낌이다.

어디론가 옮겨가는 것을 내 영혼은 언제나 환영해 마지 않는다.


알랭 드 보통 / 여행의 기술 중에서



여행이란 어쩌면 내가 살고 싶은 곳을 찾으려고 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달과 6펜스 를 보니까 이런 대목이 있어요.

자기가 살아야 할 곳에서 태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살고싶은 곳을 찾아 여행을 하는거라고..

그곳이 어디가 될지 모르니까

아직 이렇게 돌아다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조바심 나도 상관없어요.

그마저 자연스러운 과정이니까..

계획을 미리 세워놓고 그에 맞춰 살고 싶진 않아요.

안정적으로는 살겠지만 색다른 경험의 기회를 놓치는 거잖아요.

무슨 일이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에요.

갖고 싶은 걸 다 정해놓고 갖지 못했을 때 실망하고 싶지 않아요.

여행도 마찬가지에요.

매일 어디서 잠을 잘지 어디로 갈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재미있는거 아닐까요?

정해놓지 않으면 순간순간 많은 가능성이 생기니까요.


낯선 세계에 온몸을 던져 놓는 일은 늘 흥미진진했다.

대단한 일들이 생겨서가 아니다.

익숙하지 않은 거리를 걷는게 좋았고

작은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는게 좋았다.

쓸쓸함마저도 좋았다.

그것은 자유였다.

순간적으로 스쳐가는 자유일지라도

그 짧은 시간이 주는 기쁨은 언제나 나를 유혹했다.

여행의 즐거움이란 그런 것이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또 얼마나 많은 거리를 걸어야 할까.

좀 떨린다. 다시 여행을 시작하는 기분이다.

나는 이렇게 내 길을 만든다.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샨티샨티.. ('샨티'는 평화라는 말이다.)


여행은 공부라는 말보다는 '경험'이란 말이 더 맞는 것 같다.

우리가 태어난 것은 다양한 삶을 경험하기 위해서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 몸으로 다양하게 경험해 내 영혼을 풍부하게 만드는 것.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이 한 뼘 정도였다면

여행은 두 뼘 만하게, 세 뼘 만하게 넓혀주는 것 같다.

마음에도 조금씩 더 여유가 생긴다고 할까?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는 여행에서 겪는 어떤 경험도,

심지어 나쁜 경험까지도 모두 소중하게 느껴 여행도 사는 것도 편해졌다.


박준 / On the Road 中



"젊다는 건 특권이야.

자네들은 얼마든지 실패해도 괜찮다는 특권을 가졌어.

실패가 없는 일에는 성공도 없어.

성공과 실패가 있다는 건 참으로 멋진 일이야.

그거야말로 살아 있다는 실감이란 말씀이야."


오쿠다 히데오 / 스무살 도쿄 中



돌이켜 생각하면 그 나이가 좋은 이유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에게 간단히 요약할 수 있을 만큼의 이력을 갖추게 됐지만

그 안에 실패와 좌절, 흥분과 성취의 순간을 거쳤기에

앞으로 펼쳐질 인생이 점점 흥미진진해지거나

점점 무서워지거나 하는 나이.

결국 젊음의 맛은 예측할 수 없음에 있다.


안은영 / 이지연과 이지연 중에서





















































♬ The Tokens - The Lion Sleeps To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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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마음에 무엇인가가 들어차있다는 것인데

내 마음에 들어차있는것은 정말 마음일까.

마음이란것이 있기는 있는것일까.

만약 그것이 있다면 나는 왜

언제나 이렇게 나의 마음을 읽어내기가 힘든것일까.

그건 진짜 나의 마음일까.


황경신 / 모두에게 해피엔딩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모두 알고 있다는 오해를 하며 살아가지만

어쩌면 끝까지 자기 자신을 모르는 채 끝나는 게 인생일 것이다.

우주를 유영할 수는 있어도 지구의 한 가운데는 만져볼수 없는 것처럼.


정미경 / 내 아들의 연인



당신은 겨우 스물세 살이지만,

당신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삶에 이미 발목이 잡혀버렸다.

오래전부터 당신은 주위사람들에게 이질감을 느껴왔다.

그렇다고 당신이 가족과 친구들을 경멸하는 건 아니다.

가난하다는 사실이 주는 굴욕감에서

영원히 헤어날 수 없다는 느낌이 들 뿐이다.

당신은 붐비는 인파 속 익명의 존재로서 걸음을 계속한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앞서가는 지미와 마리사가

뒤를 돌아보며 당신에게 고갯짓을 하지만,

당신은 일부러 그들과의 거리를 좁히지 않는다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 기욤 뮈소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몰랐고,

이 다음에 무엇이 되고 싶은지도 몰랐던 스무 살 여자애였다.

세상은 텅 비어 있었고 무엇을 해도 심심했고

아무것도 긍정할 수 없었다.

다만 아주 막연히 어딘가로 가고 싶었다.


우린 어디로도 갈 수 없어.

먼 곳으로 가서 새로운 인생을 발견할 수 있다고 믿는 건 오해야.

소문에 불과하다고.

이 세상에 새로운 삶이란 없어.

어디서나, 한걸음 한 걸음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사는 거야.

성실, 인내, 정직, 소박...

헛바람이 드는 건 성질 더러운 것보다 더 나빠.


나는 그 일을 더이상 문제삼지 않았다.

그즈음엔 늘 그런 식이었으니까.

나중에 알게 될 일투성이. 모든것은 유보되어 있었다.

삶은 기다림이다. 당장 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아직 남겨진 시간에 대해 아무런 기대도 없이 무심한 편이었다.

스무 살이란 아직 시간 이전에 붙박여 있는 나이였다.

손오공이 얼굴만 내놓고 바위벽에 갇혀 있듯이.

삶이란 좀처럼 시작되지 않는다.


누군가 나에 대해서 자기 식대로 규정하면

나는 포획된 이미지처럼 꼼짝없이 그런 사람일 뿐인 것이다.

그렇다고 나의 내면을 설명할 도리도 없다.

내가 알고 있는 나...

나를 알려고 하면 할수록 나란 존재의 경계는 열려버리고

자신이라고 믿는 것이 점점 더 허구가 되어버린다.

단지 '너'가 아니기 때문에 '나' 인 것만 같은,

세계와 타인 사이의 경계막,

살려고 하는 또하나의 맹목적 의지,

질서를 부여해야 하는, 두서없이 뒤섞인 욕망의 덩어리,

혼자 있을 곳을 찾아 헤매면서

동시에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비극적인 이중도주.


스무 살이란 원래 막막하라고 있는 나이 같았다.

확실한 건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있는 나이...

어른들은 습관과 의무 속에서 살고

아이들은 충동과 잔소리 속에서 살며

나는 몽상과 도주의 욕망 속에서 살아가는 것 같았다.


전경린 / 검은 설탕이 녹는 동안 中





















































♬ Falling Slowly - Glen Hansard and Marketa Irglo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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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독수리가 점점 야성을 잃어간다고 한다.

보호단체에서는 얼마 전에 독수리에게 먹이를 나눠 주는 일을 금지시켰다.

사라져가는 독수리의 야성을 되찾아 주기 위해서이다.

우리 안에 갇혀 지내는 독수리는 이제 닭에게도 쫒기는 겁쟁이가 되어 버렸다.

길들여진다는 것은 삶의 편리를 쫒는 한편으론 자존심을 버리는 일이기도 하다.

야생을 잃은 독수리를 보며 생각한다.

나는 편해지기 위해서라며 스스로 너무 많은 양보와 타협을 해왔던 건 아닐까?

내가 나답게 사는 것이란 어떤 것일까?


이병진 / 찰나의 외면



남아메리카의 강에 사는 육식어 피라니아를 수조에 넣고

이런 실험을 했다고 한다.

피라니아가 먹이를 받아먹기 위해 수조 한쪽 끝으로 몰렸을 때,

수조의 한가운데를 투명한 유리판으로 막는다.

식사를 끝내고 반대쪽으로 헤엄쳐 가려던 피라니아는

투명한 유리판에 부딪힌다.

처음에 피라니아는 끊임없이 돌진하지만 번번이 고통만을 얻게 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은 차츰 환경에 적응하게 되고,

유리판을 향해 돌진하기를 멈춘다.

몇 주일 후 유리판을 치워버려도 피라니아는

예전처럼 자유롭게 헤엄치려고 하지 않는다.

수조 가운데쯤 가다가 자진해서 돌아온다.

그들이 말을 할 줄 안다면 투명한 유리판 앞에서

"여기가 끝이야, 나는 여기서 더 갈 수 없어,

더는 못 가!"라고 외칠지도 모른다.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나이를 한 살씩 먹어가면서 사람들은 대부분,

스스로가 정한 한계에 점점 익숙해져간다.

익숙한 곳을 벗어나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일 자체를 두려워한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도 자신이 알아서 스스로의 한계를 정하는 것이다.


공병호 / 초콜릿 中



나이를 먹으면 왜 상처 입는 능력이 떨어지는지

그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또 그것이 내 자신에게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어느 쪽이 편하느냐 하면,

아무리 생각해도 상처입지 않는 편이 편하다.

지금은 누가 아무리 혹독한 소리를 하여도,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한테 배신을 당해도,

믿고 빌려준 돈이 돌아오지 않아도 그렇게 상처입지 않는다.

물론 매저키스트가 아니니 기분은 좋지 않다.

그러나 그런 일로 낙담을 하거나 며칠이고 궁상맞게 고민하지는 않는다.

'할 수 없지 뭐, 세상이란 그런 거야' 라 여기고, 그대로 잊고 만다.

젊었을 때는 도저히 그럴 수 없었다.

잊으려 애를써도 쉬이 잊을 수가 없었다.

결국은 '할 수 없지 뭐, 세상이란 그런 거야' 라고

생각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일 것이다.

요컨대 몇 번이고 비슷한 일을 경험하면서 그 결과 무슨 일이 생기면

'뭐야, 또 지난번과 비슷하잖아' 하고 생각하게 되고,

결과 매사 일일이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이

오히려 어리석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현상은 좋게 말하면 터프해진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내 안에 있는 나이브한 감수성이 마모되었다는 뜻이 된다.

즉, 뻔뻔스러워진 것이다.

변명을 할 생각은 없지만, 개인적인 사소한 체험으로 말씀드리자면

어떤 류의 나이브한 감수성을 그대로 유지한 채

내가 속해있는 직업적 세계에 살아남으려 한다면,

그 시도는 소방수가 레이온 셔츠를 입고

타오르는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나 다름없다.

물론 나이를 먹었다고 마음의 상처를 전혀 입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거나,

혹은 마음에 깊이 새기거나 하는 것은

나이를 먹은 인간에게 어울리는 일이 아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였다.

그래서 상처를 입어도 화가 치밀어도, 그것을 꿀꺽 삼키고

오이처럼 시원시원한 표정을 지으려고 애썼다.

처음에는 생각대로 잘 되지 않았지만,

훈련을 쌓아 가는 동안 점점 정말이지 상처입지 않게 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 / 상처 입지 않기 위해서 中


































































♬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O.S.T. - Don`t Let Me Be Misunderst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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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헤어지고도 후회하지 않는 그런 사랑 난 못합니다.

죽고 못사는 사랑같은거 나 안믿어요.

그런 사랑도 때되면 배신하고 배신당하거든요.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 그만큼,

그만큼이 나한테 사랑입니다.


연애시대 中



머무르고 싶어도 머무를수 없는 삶 속에서

이토록 기뻐할 수 있으니

그대를 사랑함이 나는 좋다

이 세상에 그대만큼 사랑하고픈 사람 있을까


용혜원 / 그대를 사랑함이 좋다 中



오늘 밤은 안경을 끼고 잔다.

꿈이 잘 보이도록.

오늘 밤이야말로 꿈에 그가 나왔으면 하고,

창문밖의 별똥별에게도 빌어놨고.

빗으로 머리도 곱게 빗었고, 사과 향의 립 밤도 발랐다.

준비 오케이.

그런데... 당신을 다시 만나는 순간

잠옷을 입은 채여도 괜찮을까요?


도키나와 코코로 / 후지타 사유리



오늘 밤 제 꿈 속을 방문하신댔는데 제대로 찾아오실지 모르겠네요.

저는 꿈을 꾸고 있을뿐

조금도 움직일수 없기에 마중을 나갈수 없지요.

당신이 제 꿈의 문앞을 서성이다 돌아가시면 어찌하나요.

얼마나 제게 오실 길이 막막하면 꿈을 택하셨을까.

세상엔 이루워질 수 없는 것들이 많아

그것들이 꿈을 이뤄 꿈 길은 복잡한데

어떻게 당신이 찾아오실지...

하지만 저를 잘 알고 또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잘 알고 계신 당신이므로

낮익은 길을 오듯 찾아오실지 모르겠네요.

오늘 밤 당신이 제 앞에 나타나시면 어찌할까요.

꿈 속에선 당신만이 자유롭고 저는 조금도 도망갈수 없으므로...

언제나 처럼 빨간 장미 스물 네송이를 들고 오실건가요.

꿈속에선 제가 해드릴 일이 하나도 없으므로,

오늘저녁 오랫동안 선반 위에 올려 놓았던 꽃병을 내려

맑은 물을 채운 뒤 당신을 기다리렵니다.

병 속의 물이 고요히 꽃을 기다리듯..... 



마음에 담아 둔 것을 내보이는 데 한없이 서투른 사람.

그렇지만 마음 속에 모든 것이 다 있는 사람.

세상의 모든 잊을 수 없는 것들은 언제나 뒤에 남겨져 있었다.

그래서, 그래서 과거를 버릴 수 없는 것인지도.


양귀자 /모순



그저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한

그래서 오랫동안 만나지 않아도 따뜻한 느낌으로 남아 있는 사람

말하지 않아도 언제나 귓전에서 속삭임으로

기억하려 하지 않아도 꿈속의 재회가 있기에

그 사람의 이름 석자가 일기장 가득 추억이 되어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그런 사람이 있어요


김윤진 / 그런 사람이 있어요 중에서



 애틋함이나 그리움은

저 세상에 가는 날까지 가슴에 묻어두어야 한다.

헤어진 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거들랑

자기 혼자만의 풍경 속으로 가라.

그 풍경 속에 설정되어 있는 그 사람의 그림자와 홀로 만나라.

진실로 그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은 그 풍경 속의 가장 쓸쓸한 곳에 가 있을 필요가 있다.


윤후명 / 협궤열차












































♬ Hayley Westenra - May It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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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혼자 남아본 적 있어?

혼자가 된 사람은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살고 싶다느니

그런 말은 절대로 안해.

오래 혼자 있다 보면 자신이 사람이라는 사실도 잊어버려.

외로움은 수류탄에 맞먹는 파괴력을 가졌어.

무기 없이 사람을 죽이는 방법은 간단해.

독방에 가둬 놓는 거야.


김주희 / 피터팬 죽이기



여행중에 얻은 또 다른 휴가..

아무것도 보지 않고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는 시간...

여행을 떠나오기 전 내가 좋아하는 안선배가 해줬던 말처럼,

인생에서 우리가 무엇인가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편으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진 걸 소모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훌륭한 경험인지 모른다...


기억이 많은사람은 혼자 오래 먼길에서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세상에서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만 있으면

조금은 초라해도 아무 상관없다는걸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꺼야 / 김동영



세상의 모든 동물들은 보호색을 지녀 자기를 감추는데,

반딧불이는 왜 그렇게 환하게 자기를 드러내는 걸까?

자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 먼 지구까지 빛을 보내는 저 별들처럼

반딧불이들도 고독한 걸까?

그렇게 해서라도 서로 연결되려고

보호색 따위는 기꺼이 던져 버린것일까?

죽을 각오를 하고서라도 누군가에게 보여지기 위해서?"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 김연수



사랑이란, 깨달았을 때는 이미 빠져 있는 거야. 나이가 몇이든.

그러나, 끝이 보이는 사랑하고 끝이 안보이는 사랑은 전혀 다르지.

그건 자기 자신이 제일 잘 알 수 있어.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즉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뜻이야

인간은 결국 새로운 것을 만나면서, 조금씩 변해 가잖아.

많은 것을 잊어버리기도 하고, 내버리기도 하고,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잖아. 할 일이 많아서겠지만


티티새 / 요시모토 바나나



친구가 밥을 먹다 말고 문득

김동률의 희망이란 노래알아? 라고 물었을 때,

나는 이상하게 심장이 아팠다.

"모르겠는데, 하지만 어쩐지 굉장히 슬픈 노래일 것 같아."

제목이 희망 이라서 슬프게 여겨지는 걸까,

희망 인데도 슬프게 여겨지는 걸까.

대답은 둘 다 그렇다 이다.


황경신 / FEBRUARY 2007



울지마라.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앞으로 설명 할 수 조차 없는 이별이 많다.

헤어져야 할 사람이, 만나야 할 사람보다 더 많다.

다시는 못 만나는 것인 줄도 모르고 떠나게 될 때도 있을텐데...

울지마라


신경숙 / J 이야기



아픔 없는 사랑은 사랑도 아니라고 믿던 시절이 있었다.

사랑을 소유했다가 고스란히 잃어본 사람은 안다.

사랑은 분명 슬픔을 남기지만,

또한 그 슬픔을 정화시키는 힘도 배양한다는 것을.

그래서 사랑은 배반도, 상실도,

새로 자라난 사랑으로 극복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함정임 / 하찮음에 대하여 中



살아 있는 것일수록 불완전하고 상처는 자주 파고들며

생명의 본질이 연한 것이기에 상처는 깊다.

상처받고 있다는 사실이

그만큼 살아 있다는 징표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면 싫지만

하는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상처를 딛고 그것을 껴안고 또 넘어서면

분명 다른 세계가 있기는 하다.

누군가의 말대로 상처는 내가 무엇에 집착하고 있는지를

정면으로 보여주는 거울이니까 말이다.

그리하여 상처를 버리기 위해 집착도 버리고 나면

상처가 줄어드는 만큼 그 자리에 들어서는

자유를 맛보기 시작하게 된다.

그것은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내리는 신의 특별한 축복이 아닐까도 싶다.


공지영 /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 做你的爱人 - 饶天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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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백을 좋아한다.

바깥 주머니만 뱀 가죽인 갈색 미니 토트백,

검은 실로 짠 바구니 모양 백,

회색 나일론 베니티 백 등 몇개를 갖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내게 변한 점이 있다면, 바로 그것이다.

전에는 큼지막한 가방을 좋아했다.

수첩과 화장품, 지갑, 약, 담배 외에도 500페이지짜리 문고본에 초콜릿,

경우에 따라서는 삼단 우산과 선글라스,

워크맨까지 들고 다녀야 할 것들이 아주 많았다.

조그만 백은 남자를 만날 때만 사용했다.

그때는 책도 우산도 초콜릿도 필요 없기 때문이다.

그런 외출도 즐거웠다.

하지만 그것은 아주 특별한 경우, 달콤한 '의존 외출'을 할때 뿐이다.

내게 의존은 공포에 버금간다.

"필요한 건 다 있어요."

"물론 나한테도 있으니까, 걱정 마세요."

"그런 건 신경 안 써도 돼요." 늘 그런 태도 였다.

세상에는 조그맣고 달콤한 가방이 어울리는 여자와

그렇지 않은 여자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후자에 속한다고.

그렇다고 내게 큼지막한 가방이 어울리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

키도 작은 데다 팔 힘이 없어서,

큼지막하고 묵직한 가방을 들고 다녀봐야

커리어 우먼 처럼 경쾌해 보이는 일은 절대 없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지님보다 지니지 않음이 편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모든 것을 다 들고 다닐 수는 없으니까

필요한 것을 비교적 고루 들고 다닌다고 생각하기보다

아무것도 없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편이 훨씬 가뿐하지 않은가.

지갑과 집 열쇠만 있으면 족하다.

거기에 립스틱과 문고본 하나면 더 있으면 완벽하다.

그래도 필요한 것은 그때그때 그 장소에서 찾으면 된다. 아무 문제 없다.

조그만 백 하나만 있으면 어디든 갈수 있다.

정말, 아주 편해졌다.


에쿠니 가오리 /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해야 할 일이 하루 24시간 동안 해도 끝날 것 같지 않다면,

그것은 하루가 너무 짧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당신이 너무 많은 일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과도한 부담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은 단순함의 효과를 종종 잊고 산다.

"단순하게 살기 위한 제안"은 지극히 단순하다.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 너무 많은 일을 맡지 말라는 것이다.

쉬지 않고 일하는 사람은 반드시 병이 난다.

단순하게 살기 위한 원칙이

"작은 일이지만 지금 당장 실시하라" 는 것임을 명심하라.

필요 없는 자료들을 쓰레기통에 버릴 때마다 기뻐하라.

그렇게 함으로써 서류철은 얇아지고,

당신의 정신적 부담이 줄어들며, 시간도 절약된다


단순하게 살아라 /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



사람들은 스스로 행복해지려고 노력하기보다

남에게 행복하게 보이려고 애쓴다.

남에게 행복하게 보이려고 애쓰지만 않는다면

스스로 만족하기란 그리 힘든 일이 아니다.

남에게 행복하게 보이려는 허영심 때문에

눈 앞에 있는 진짜 행복을 놓치는 수가 많다.


프랑수아 드 라로슈푸코



세계는 딱히 나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까, 나쁜 일이 생길 확률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나 혼자서는 결정할 수 없다.

그러니까 다른 일에는 대범하게, 되는대로 명랑하게 지내는 편이 좋다.


요시모토바나나 / 키친


























♬ Jack Johnson - Better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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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남자를 만나기로 한 약속 시간이 지났다

허겁지겁 나오는 바람에 핸드폰을 집에 놓고 와서

남자에게 조금만 기다리라고 전화도 할 수가 없었다

여자는 빠르게 남자가 있는 장소로 향했다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려서 약속 장소에 도착했을 때,

남자는 여자를 기다리며 누군가와 전화를 하고 있었다

"이만 끊을게 사랑해"

여자는 멍하니 그 자리에 서고 말았다

다시 몸을 돌려 밖으로 나와 버렸다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아무 생각 없이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 때

핸드폰에 음성 메시지가 와 있었다

"어디야? 전화도 안 받고..좀 늦네?

근데..나 이렇게 너를 기다리는 시간도 행복하기만 하다..

이만 끊을게 사랑해"

여자는 그제야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렸다

여자의 눈물은 한 없이 흘렀다

믿음은 사랑의 필수 조건이다



이성관계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걱정의 지뢰밭이다.

사는 동안 자신의 반쪽을 찾아 맺어지도록 운명 지워진 탓에

인간은 그 짝을 찾아 헤매는 과정에서 숱한 걱정과 고민에 부딪치고,

짝을 찾고 난 다음에도 한층 더 깊은 고민의 수렁으로 빠져든다.

특히 남성에 비해

자신의 감정과 관계에 더 예민한 성향을 가진 여성들에게 있어

사랑과 이성에 대한 문제는 걱정의 온상이 되어버린다.

나는 왜 이성에게 인기가 없을까, 내가 섹시하지 않나?

나한테 관심을 보이는 저 남자는 괜찮은 사람일까,

내가 선뜻 데이트에 응하면 너무 쉬워 보이지 않을까,

잘생기고 인기 많은 저 남자랑 사귀게 되면 마음고생이 심하지 않을까,

사랑이라는 게 정말 존재할까,

관계가 시작되기도 전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걱정은

관계가 시작되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또 다른 걱정들을 등에 입는다.

이렇게 걱정이 거듭되면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

과거와 미래만 들먹이며 끝없이 불행해지는데,

작은 걱정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커져

관계까지 망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사랑은 현재형이다.

지금 내 눈앞에서 보여주는 그의 태도가 중요하고,

지금 내 마음이 중요할 뿐,

나머지 시간은 머릿속에서 지워 버려라.

현재에 집중할 때, 걱정은 줄어들고 사랑은 충만해질 것이다.


홀리 해즐렛 스티븐스 / 걱정으로 잠못드는 그녀에게 중에서









































♬ Paul Mauriat - Sympa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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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이 무디어지면..

오직 논리와 이성의 언어로만 현실의 모든것을 판단하고

자기를 고집하게 되어

결국 미래를 억압하고 자신을 보수화시키고 맙니다.


박노해



인생을 두 번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인생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사람도 없다.

인생이란 요컨대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의 연속이다


안녕, 언젠가 / 츠지 히토나리



에반게리온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그러다 알게 되겠지.

"어른이 된다는 건 가까워지던가 멀어지던가를 반복해서

서로 그다지 상처입지 않고 사는 거리를 찾아낸다는 걸"

가까워지던가 멀어지던가를 반복해서

상처 입지 않은 거리를 찾아내는 게 어른이 되는 거라면

나는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다.


로맨스 헌터



젊음이란 우연적이고 부수적이며, 방황하고 불안하며,

늘 불만스러운 그 무엇이다.

그 젊음에 버릇이란 단어는 애초부터 들어 있지 않았다.

자신이 버릇없다 라는 사실마저 알지 못하고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젊음이다.

한데, 요즈음 우리 사회 젊은이들은 너무 버릇 있다.

모두 늙은 젊은이들이 되어버린 것만 같다.

그 늙은 젊은이들은, 그래서

20대 초반부터 부자 만들기나 부동산 성공 투자법 같은 책들을 읽고 있다


이기호 / 독고다이



한 인간의 성숙함이란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지내느냐에 따라 판가름 난다.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능력은 그저 주어지지 않는다.

지적 호기심을 갖고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습관이야말로

홀로 지내는 시간에 가장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가 어디에 있느냐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얼마든지 일상의 일에서도 새로움을 발견하고

도전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꼭 거창한 도전이 아니어도 좋다.

자신의 일이 틀에 박힌 것이라고 생각된다면

매일 한 가지씩만이라도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


노심초사하던 대부분의 일들이 지나고 나면

사실 그렇게까지 걱정할 일이 아니였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다.

상황에 휘둘리지 말고 문제의 본질을 직시해보자.

당신이 지금 갖고 있는 것들이

당신의 날개를 접개 할지도 모른다.

날지 않는 것은 더 이상 새가 아니다. 날개를 펴라!

인생은 생각보다 짧다.

순간순간마다 방학처럼 마음껏 즐겨야 한다!

아무리 공해로 찌들고, 곳곳에서 끔찍한 사건이 터져도

이 세상은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무슨 일이든 한번뿐이라고 생각해라.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될 것이다.

삶의 행복과 충만감은 배움의 많고 적음과는 관련이 없다.

삶은 우리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내 삶을 만들어내는 것은 나의 마음인 것이다.


공병호 / 초콜릿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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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여자 -

우린 거의 매일 싸우곤 했어요.

특별한 이유도 없이 말 한마디에 화내고 짜증 부리고..

그래서 지난 한 달 동안은 서로 연락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한 달 후에 서로 메일을 보내서 마음을 확인하자고 했죠.

뭐가 문제였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난 그냥 자주 확인하고 싶었어요.

그 사람이 처음처럼 나를 사랑하고 있는지...

그런데 그 사람은 그걸 의심이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늘 짜증스러워하고.

그런 반응에, 난 또 화를 내게 되고..

많은 생각 끝에 메일을 보냈어요.

우린 조금 엇갈렸을 뿐이라고,

그러니 다시 시작하자고,

이제 그런 일 없도록 노력하자고,

난 아직 많이 사랑하고 있다고..

그런데 메일이 오지 않네요.

그럴 정도로 내게 아무 마음도 남아 있지 않을 걸까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요?


- 그 남자 -

아주 예전에 내가 아주 어렸을 때였는데

그 날 우리 아버지가 많이 취해서 들어오셨어.

아버지는 갑자기 나한테 봉투를 주면서

그 속에 얼마나 남아 있는지 좀 봐 달라고 하셨어.

아버지는 변명처럼 그런 말씀을 하셨어.

월급을 받았는데 빌린 돈을 돌려주고

외상값도 갚고 그러고 나니깐

월급 봉투가 너무 얇야져 버렸다구.

어머니 얼굴 보기가 미안해서 술 한잔 마셨다구.

아버지는 그 날, 집에 다 오도록 월급 봉투를 열어 보지 못하셨대.

얼마나 남아 있는지 확인하기가 무서워서

혹시 돈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을까 봐.

어린 마음에도 그 날은 아버지가 참 불쌍해 보였어.

참 약해 보였지.

몇 시간째 모니터 앞에 앉아 있다

마우스를 잡은 손이 축축해지도록 메일을 열어 보지 못하고 있는 내가

오늘 참 약해 보인다.

천 원짜리만 몇 장 남아 있던 아버지의 빈 월급 봉투처럼,

내가 너한테 남아 있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이미나 / 그남자 그여자



"고스케 씨."

"응?"

그리운 목소리. 귀에 익은 목소리

나는 눈을 감았다. 추억이 밀려와 현기증이 인다.

"이건 이별 전화에요."

내 목소리는 의외다 싶을 만큼 차분했다.

"그러니까 이제, 꿈속에 나타나지 않아도 돼요."

"……."


에쿠니 가오리 /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손이 차다는 말보다는 그 손을 끌어다 옆에 두는 편이 더 낫다

보았다는 말보다는 느꼈다는 말이 더 낫다

이상하다는 말보다는 특이하다는 말이 더 낫다

" 네 말을 이해 못하겠어" 라고 말하기 보다는

"다시 한번 말해줄래" 라고 말하는 게 더 낫다

햄버거 가게에서 일하는 걸 수치스러워하기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음을 수치스러워하는 게 더 낫다

어둡다고 불평하기보다는 점차 익숙해지기를 기다려

작은 불빛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게 더 낫다

많은 것을 보기보다는 많은 것을 다르게 보는 눈이 더 낫다

많이 달라진 그를 탓하기보다는

전혀 변하지 않은 나 자신을 의심하는게 더 낫다

별똥별이 떨어질 때 소원을 빌지 못했다고 투덜대기보다는

하루에 세 번 자기가 원하는 걸 기도하는 편이 더 낫다

많이 먹기보다는 오래된 생각을 버리는 게 더 낫다

사랑하기보다는 사랑받는 편이 더 낫다


김동영 /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중에서







































♬ 나쁜 사람 - 황진이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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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 보러 올라오신 엄마.

터미널에서 만난 엄만 작고 이쁜 팬지꽃 같았다.

엄마와 늦은 점심을 먹고

좋은 선물하나 사드리고 싶어 백화점에서 들렸다

매장을 두리번 두리번

무언갈 찾는 눈치시던 엄마가 조용히 말씀 하셨다.

"이렇게 큰 백화점에 노래테잎 수리해주는데도 있느냐고... "

무슨 소린가 싶었더니 엄마가 귀중하게 꺼내신건

아버지의 목소리가 담긴 노래테잎 이었다.

3년전 겨울, 아버지는 소풍을 끝내시고 돌아가셨다.

엄만 아버지가 들으시던 라디오로 아버지가 즐겨듣던 노래를 들으신다.

그중엔 귀에 익은 그노래만 들으면 아버지 생각에 울컥 눈물나는

~~ 마도로스... 그런 노래도 있다..

(가수가 누군지.. 제목이 뭔지 모르는... )

그러다 아버지가 그리우면 아버지가 유쾌하게 흥이나 노래하신

노래방에서 녹음한 테이프를 틀어 놓으신다.

약간의 소음과 왁자지껄한 노래방 풍경속에

아버지의 트로트가 나온다.

그 노래테잎을 조카녀석이 망쳐놓았다고 하시며

필름이 끊겨서 밖으로 나와 버린걸 수리할수 있나 들고 오신게다.

유일하게 아버지의 목소릴 들을수 있는건데...

"엄마, 내가 고쳐볼게. 필름을 잘 붙이면 될지도 몰라. "

집에 온 난 테이프로 끊긴 필름을 붙이고

살살 돌려 음악을 틀어 보았다.

괜찮다. 들을만 하다. 끊겼던곳이 잠깐 건너뛸뿐이다.

"엄마, 내가 평생 들어도 끄덕없게 많이 복사해줄게. 응? "

공테잎을 걸고 복사를 여덟 개 했다.

우리 형제들 하나씩 나눠주고 엄마에게 네 개..

"엄마! 듣다가 상하면 다른걸로 들어. 얼마든지 복사하면 돼...

걱정하지 말고 노래테잎 팡팡돌려 엄마 걱정마~ "

엄만 손수건으로 잘싸서 가방속에 넣으셨다.

엄마 생일날, 많이 울뻔했지만 참았다.

돈으로 살수 없는 유일한 목소리...

그걸 엄마에게 선물했기 때문에...

엄마가 안심하신 표정을 읽었기에...





손가락 마디 마다  굴곡진 세월을 말해주듯 옹이가 박히신 당신.

늘, 젊고 아름다우시라 생각하며

내리 사랑이라 어린 손자만 챙기고 사는 철없는 딸.

속절없는 세월에 등 떠밀려 어쩔 수 없이 모태의 근원이 되어가는

당신 눈길에만 어린 딸.

무심결에 바라본 제 눈에 당신은 이미 황혼에 접어든

반백 조로의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앞만 보시며 살아오신 어머님 생이나

반전을 하며 살고 있는 제 인생이나,

같은 여자의 길을 밟고 있는 모습이

당신께는 안타깝기 그지 없지만

태초에 아담과 이브가 금단의 열매를 탐했을 적부터

여자의 길은 정해져 있었습니다.

같이 늙어가는 모녀이기 보다는

속내 털어낼 수 있는 진우이기를 소망합니다.

타다가 숯이 되어버린 가슴 비우시게

제게 넋두리로나마 푸소서.

그 말씀 길이 받자워 제 삶에 양식이 될겁니다.


어머니 / 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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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노래모음/가요모음 2009. 9. 30. 13:50


그래도 너는 살만한가보다.

사랑 때문에 복잡할 마음이 있는 거보면

난 지금 헤어지자고하면 그날로 안녕할꺼야

골치 아픈 건 사랑이 아니니까

에너지를 생산해내는 게 사랑인데,

구멍 난 마음 땜질하느라 에너지를 모아야 한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지

사랑하며 살아야지 사랑에 매여 살면 안 되잖아


이근미 / 어쩌면 후르츠캔디 중에서



내가 늘 작은 일에 상처를 받는 것이

예민함 보다는 진지함 탓임을 잘 알고있는 그는

한마디 더 덧붙인다.

"너도 이제 인생에 대해 서정적 태도를 버릴 나이가 안됐던가?"


은희경 / 서정시대



사랑에 빠진 사람은 애인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도

행동 하나에도 상처투성이가 되는 민감성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강해 보이는 사람도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밝은 귀, 예민한 눈, 연약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란 걸 기억해야 한다.

얇은 나뭇잎에도 손이 베이고

넘기는 책장에 살점이 떨어져나가듯

그의 작은 말 한마디에 상처가 되고 이별을 부르기도 한다.

사랑에 빠진 사람에게 지옥은

천국의 반대편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가 약속을 취소한 토요일 오후에도

바뀐 헤어스타일을 못 알아보는 무심함에도

생각 없이 던진 말 속에서도 지옥은 존재한다


조진국 / 고마워요 소울메이트



모든 고백은 이기적이다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고백을 할 때

그에게 진심을 알리고 싶다는 갈망보다는

제 마음의 짐을 덜고 싶다는 욕심이 더 클지도 모른다


정이현 / 달콤한 나의 도시



미안해. 말이 지나쳤다.

진심으로 말했는데. 말하는 순간 더 후회했다.

사과하는 것에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어렸을때는 사과를 하면 그 전까지의 모든것을 취소할수 있었다.

그러나 어른이 된 후에는 돌이킬 수 없는 말이 있다는걸 실감한다.

어떤 말은 상대방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기도 한다


에쿠니가오리 / 홀리가든



그 상처들은 단순히 긁힌 상처가 아니었다.

복부를 강타한 주먹이었고, 얼굴에 날아 온 귀싸대기였고,

등에 꽂힌 칼이었다.

왜냐하면 넌 진실보다는 꾸며낸 소문을 믿기로 택했으니까.

네가 앞으로 어떻게 얼굴을 드러낼지 몹시 궁금하다.

혹시 만나게 된다면 네가 새긴 상처를 알아볼 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은 어때? 각자가 내게 남긴 상처들을 발견할 수 있었니?

못 하겠지. 아니, 불가능해.

왜냐하면 그 상처들은 눈으로 보이는 게 아니니까.


루머의 루머의 루머 / 제이 아셰르







































♬ 왕꽃선녀님 O.S.T -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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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결정 난 일은 절대로 뒤집을 수 없는 걸까?

문득, 아프도록, 그렇게 생각한다.

뒤집을 수 없다는, 그런 무서운 일이 과연 현실이 되는 걸까?


일곱빛깔 사랑 / 에쿠니 가오리


지나간 일은 절대로 바뀌지 않거든.

항상 그 상자 안에 들어 있는 거야.

지나간 일만이 확실한 우리 것이라고 생각해.


하느님의 보트 / 에쿠니 가오리


생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허락하지는 않는다고 그가 말했다.

젊음과 시간, 그리고 아마도 사랑까지도...

기회는 결코 여러 번 오는 것이 아닌데,

그걸 놓치는 건 어리석은 일이야.

우리는 좀더 깊은 눈을 뜨고 그것들을 천천히 하나씩 곱게 땋아내려야 해.

그게 사는 거야....

진짜 허망한 건 제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휩쓸려가버리는 거라구.


공지영 /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그 길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는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거야.

넘어지고 무릎이 까져도

주저않고 싶은 만큼 숨이 턱까지 차올라도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거야.

그리고 나는 그래.

그 길의 끝에 설사 아무것도 없다해도

너니까, 너와 함께니까 나는 끝까지 가볼 생각이야.


심현보 / 사랑, 마음이 시킨 가장 고마운 일



변명조차 생각나지 않는 순간이 있다.

오직 후회만이 허락되는 순간이 있다.

후회하고 후회하고 죄책감이 바래질때까지 후회하면서

잊을수도 없는 순간이 있다

모든것을 알아버린 지금의 내가

그 시간을 반복한 대도 어쩔수없는 순간이 있다


지구상에 65억 인구가 있고, 신이 아무리 전지전능하다지만

그많은 사람의 앞날을 미리 알고 정해놓을 리가 없다.

그런 불필요한 수고를 할 리가 없다.

그래서 나는 운명을 믿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그것은 운명이었다고 믿고 싶어질때가 있다.

지난날을 돌아보며 그것은 운명이지 않았을까 변명하고 싶어질때가 있다.

다른 길을 선택할 순간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잊어버린채.

그 순간의, 그 인연의 깊이와 무게가

시간이 지날수록 무거워지고 감당할 수 없을때,

누군가 나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았을때,

내가 그 누군가의 인생을 완전히 틀어놓았다고 밖에 할수 없을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선명해지고 중요해지는 순간을 돌아보며

차라리 그런 만남은 운명이었다고 눈돌리고 싶어진다.


드라마 연애시대 중에서



솔직히 난 믿지 않지만, 신이 존재한다면,

신은 인간의 이해력에 한계가 있다는 걸 이해해야만해.

불의, 탐욕, 비참함, 고독...

이러한 혼돈을 창조한 건 바로 신 자신이잖아.

신의 의도는 훌륭한 것이었겠지만 결과는 형편없어.

신이 존재한다면, 그는..

이 세상의 피조물들에게 관대함을 보여야 해.

아니, 오히려 이 혼란을 거쳐가게 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할지도 몰라.


파울로 코엘료 /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중에서







































♬ 드림걸즈 O.S.T. - One Night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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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떨땐 그럭저럭 살수 있을 것 같다가도

또 어떨땐 이대로는 못견디겠다 싶기도 하구요.

그냥 눈물이 나올때도 있고, 멍해질때도 있고, 그래요.

그사람을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라고 생각하고부터는

사는게 지루해졌어요.


지금이 못견디겠는건 아니에요. 이대로도 살수 있어요.

잠을 못자는건 약을 먹으면 될테고,

가끔 한숨이 나오는건,

그건 뭐 병도 아니니까. 익숙해지겠지요.

마흔살 지나고 50도 지나고,

가끔은 이렇게 사는것도 나쁘지 않구나 생각할수도 있어요.

근데 정말 괜찮을까요?


드라마 연애시대 중에서



힘들겠지요.

언제나 보내는 사람이 힘겨운 거니까요.

가는 사람은 몸만 가져가고

보내는 사람은 그가 빠져나간 곳에 있는 모든 사물에서

날마다 그의 머리칼 한올을 찾아내는 기분으로 살 테니까요.

그가 앉던 의자와 그가 옷을 걸던 빈 옷걸이와

그가 스쳐간 모든 사물들이 제발 그만해, 하고 외친다 해도

끈질기게 그 사람의 부재를 증언할 테니까요.

같은 풍경, 같은 장소 거기에 그만 빠져버리니

그 사람에 대한 기억만 텅 비어서 꽉 차겠죠.


공지영 /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내 마음이 이렇게 말한다.

너를 알게 된 것, 너를 만난 것,

한때나마 네가 나를 좋아해준 것,

그것만으로 나는 충분히 행복하다고.

또 다른 마음은 이렇게 말한다.

그런데 왜 나는 너를 잃어야 하냐고.

잊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왜 잊기 위해 애를 써야하냐고.


황경신 / 모두에게 해피엔딩



죽을 것 같다고 몸부림치기엔

아직 나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그럭저럭 살 만하다고 하기엔 이별이 너무 선명하게 보여요.

처음부터 만나지 말걸 후회하기엔 이미 늦었고

우리가 정말 헤어지는구나 인정하기엔 아직 이르죠.

이럴 거면 왜 처음에 잘해 주었냐고 원망하기엔

내가 누린 행복이 컸고

그 행복을 감사하기엔 지금 내게 닥친 불행이 너무 커요.

아무 데서나 흑흑거리고 울기엔 너무 나이를 먹었고

인생은 어차피 혼자라면서 웃어 버리기엔 아직 어리고

사랑한다고 말하려니 이미 버림받았고

사랑했다고 말하려니

나는 아직도 그 사람을 이렇게나 사랑해요.

눈물이 나지 않으니 울고 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울고 있지 않다고 말하기엔 목구멍이 너무 아파요 


이미나 / 아이러브유



그러니까, 흠뻑 취하고 싶은 날이 있다.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는 모든 생각을 일시정지 시키고,

풍선처럼 허공에 둥실 떠오르고 싶어질 때가 있다.

비록 그것이 아주 짧고 불완전한 비행일지라도,

루돌프처럼 코가 빨개지도록,

루돌프의 목도리처럼 목이 빨개지도록,

허연 눈물을 펑펑 쏟아 눈까지 빨개지도록,

무언가가 되고 싶었으나 되지 못한 나날들에 대한,

누군가 사랑하고 싶었으나 사랑하지 못한 나날들에 대한,

어딘가 떠나고 싶었으나 떠나지 못한 나날들에 대해,

모든 기억들을 삭제하고 처음 받은 새 공책을 펼치듯,

하얗게 시작하고 싶어지는날이 있다.


요오나 / 내 방에는 돌고래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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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So Good

노래모음/가요모음 2009. 9. 30. 13:37


너 로미오의 첫사랑이 누군줄 아니?

로미오의 첫사랑은 줄리엣이 아니라 로잘라인이야

로미오는 로잘라인을 짝사랑하면서 죽을만큼 괴로워했었는데

파티에서 줄리엣을 만나 한눈에 사랑에 빠져버려

로잘라인은 그냥 잊어버리는거지

사람들은 로미오와 줄리엣만 알지 로잘라인을 알지도 못해..

그들 사이에서 로잘라인은 그냥 엑스트라인거지

그냥 지나가버린 첫사랑이고,

잊혀져 버린 옛사랑이거든

오 로미오! 니사랑은 어쩜 그렇게 가볍니..

어쩜 그렇게 쉽게 변하니..


드라마 궁 중에서



"어쨌든 달라, 나만은.

나만은 앞으로도 절대로 너를 잊어버리지 않아!

왜냐면 나는 . . ."


그러나 나는 그렇게 조금씩, 그리고 완전히,

그녀를 잊었다.


히라야마 미즈호 / 잊지 않겠다고 맹세한 내가 있었다



" 누나, 오래 전에 내가 좋아했던 사람 있죠.

누나 처음 만나던날, 이야기했던... "

" 알아. "

" 그 사람... 결혼했어요. "

" 언제? "

" 어제요. "

" 너... 그것 때문에 이러는 거니? "

" 아뇨... 누구를 좋아한다는 감정,

한때 나를 죽일 수도 있을 것 같았던 그 감정이

처음부터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아무것도 아닌 걸로 변한다는 게 신기했어요.

우연히 누가 그 소식을 내게 전해주었는데,

난 정말 아무 느낌도 없었어요.

그 당시의 나에게 물어보고 싶었어요.

도대체 왜 그토록 그 사람을 좋아했는지... "


황경신 / 모두에게 해피엔딩



당시엔 그 상황이 너무도 서러워

코 끝이 빨개지게 울었었는데

이제 그 추억은 그냥 멋쩍을 뿐이다.

인생을 살면서 절대 잊혀질 것 같지 않은 장면들이 잊혀지고

절대 용서될 것 같지 않은 일들이 용서되면서

우리는 여자로 혹은 남자로 성장한다.

누구는 그러한 성장을 성숙이라고도 하고.

누구는 타락이라고도 말한다

그러나 나는 다만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노희경 /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어떤 종류의 괴로움은 너무나 깊어서

우리의 심장 한쪽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그러나 그 상처가 언제까지나 상처로 남아 있는 일은 거의 없다.

시간은 상처를 아물게 하고, 그것은 하나의 흉터로 남는다.

누구나 자신 속에 그러한 흉터를 가지고 있다.

가끔 어떤 코드에 의해

상처를 입었을 당시의 기억이 불쑥 튀어나오기도 하지만,

그것 때문에 새삼 괴로울 수도 있지만,

그때보다 더 괴롭지는 않다.

그러니까 상처를 입었을 때는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황경신 / 슬프지만 안녕 中



슬픔은 주머니 속 깊이 넣어 둔 뾰족한 돌멩이와 같다.

날카로운 모서리 때문에

당신은 이따금 그것을 꺼내 보게 될 것이다.

비록 자신이 원치 않을 때라도.

때로 그것이 너무 무거워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힘들 때는

가까운 친구에게 잠시 맡기기도 할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머니에서 그 돌멩이를 꺼내는 것이 더 쉬워지리라.

전처럼 무겁지도 않으리라.

이제 당신은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때로는 낯선 사람에게까지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느 날 당신은 돌멩이를 꺼내 보고 놀라게 되리라.

그것이 더 이상 상처를 주지 않는다는 걸 알고.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당신의 손길과 눈물로

그 모서리가 둥글어졌을 테니까.













































♬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 So Good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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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변하지 않는 사랑이 있다는 걸 믿어요?

왜 그에게 그런 말을 꺼냈을까

그가 유명한 작가가 아니라도 좋았다

그가 그냥 아르바이트생이라도 좋았다

내게 필요했던 것은 그냥 그였다


공지영 / 사랑후에 오는 것들



나는 자신이 있었다

나는 내가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온 우주의 풍요로움이 나를 도와줄거라고 굳게 믿었다

문제는 사랑이 사랑자신을 배반하는 일 같은것을

상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는것.

그 자체가 이미 사랑의 속성이었다.

우리는 사랑이 영원할거라고 믿게하는 것 자체가

이미 사랑이 가지고 있는 속임수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이다.

사랑의 빛이 내 마음속에서 밝아질수록

외로움이라는 그림자가 그만큼 짙게 드리워진다는건

세상천지가 다 아는 일이었지만

나만은 다를거라고 우리의 사랑만은 다를 거라고 믿었다.

그렇게 믿었었기에 그를 배신하는 나를 더욱 용서하기 힘들었다


공지영 / 사랑후에 오는 것들



죄를 짓기 때문에 인간입니다.

행복해지고 싶죠? 행복하기가 쉬운 줄 아십니까?

망설이고, 주저하고, 눈치보고, 그렇게해서 행복해질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노력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는겁니다.

그리고 그사람이 행복하길 바란다면 내가 행복하게 해줘야죠.

그사람을 행복하게 해줄수 있는건 나뿐이라고 생각해야 되구요.

멀리서 바라보고, 주위를 맴돌고, 행복을 빌어주고.

난 그런 바보같은 사랑 안해요.

난 나중에 후회 안할만큼 마지막까지 발버둥쳐 볼 거예요.

중간에 그만두면, 두고 두고 납득하지 못해요.

후회가 길어지죠.

한번쯤 발버둥쳐봐요.

모양은 우습더라도,욕을 먹는다해도, 그게 나을때도 있어요


드라마 연애시대 중에서



누가 그러더라

남자는 운명의 여자를 만나면

더 나은여자가 있을거라며 내앞의 여자를 놓치고,

여자는 운명의 남자를 만나면

운명인걸 알면서도 현실을 선택한다구..

그냥 무조건 사랑하는거야.

'이 사람보다 더 사랑할 사람은 없겠구나' 하고 사랑하면 그게 운명이고,

'이 사람밖에 없다' 생각하고 사랑하면 그게 또 운명이 되는거래..

그러니 나를 떠나지 마.


소울 메이트 중



너랑 먼저 연애라는 걸 했었다 해도

아니 너랑 결혼하고 있었다 해도

애가 넷이나 있었다 해도

그 사람이 왔으면 나는 그래도 가슴이 철렁 했을거야

누굴 먼저 만나고 누구와 먼저 연애하고 그런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아

미안해 나를 용서하지마..


공지영 / 사랑후에 오는 것들



담배 한 대 피웠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이없는 생각이었다.

담배를 입에 대지 않은 게 벌써 몇 년째인데..

하지만 어찌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인생이란 원래 그런 것 아닌가.

금연을 결심하고 오랫동안 굉장한 의지력을 보여주다가도

어느 겨울날 아침

다시 담배 한 갑을 사기 위해 추위를 무릅쓰고 십리 길을 걸어가는 것.

혹은 어떤 남자를 사랑해서

그와 함께 두 아이를 만들고서도 어느 겨울날 아침

그가 나 아닌 다른 여자를 사랑하기 때문에 떠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

나를 사랑한다고 믿고 있던 남자가 어느 날 갑자기

'미안해 내가 실수를 했어' 라고 말하는 걸 듣는 것.

그런게 인생이다.

전화를 잘못 걸어 온 사람이

'죄송합니다 제가 실수를 했군요' 라고 말하면,

'괜찮습니다 그럴 수도 있죠' 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는 것.

그런게 인생 아닌가.


안나가 발디 /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



그냥 물끄러미 바라보아야만 하는 일도 운명이다

삶이든 사랑이든 혹은 변혁이든 한번 시작되어진 것은

가끔 우리를 버려두고 제 길을 홀로 가고 싶어 하기도 하니까.

네가 너의 길을 간다는 사실을 나는 왜 그렇게 못 견뎌했을까.


공지영 /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너한테 나는 잘려나간 손톱 같았겠다

잘라내도 아프지 않고 더이상 필요하지도 않고

모아서 휴지통에 넣어야 하는 귀찮은 흔적같은 거


이미나 / 그남자 그여자


















































♬ Rialto - Monday morning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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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엄마는 생각해.

모든 위인은, 다시 말해 모든 훌륭한 사람들은 적어도

자신의 시대에는 모두가 진보의 편에 서 있어.

생각해봐.

이미 있는 것을 지키려고 하는 보수의 편에 서서,

이미 있는 권력을 강화하는 것이 인류의 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겠니?

그러니까 역사는 그런 이들을 기억하지는 않는 거지."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 공지영



그래도 엄마는 네가

바로바로 마음을 옮기는 사람이기보다,

마음이 옮겨가고 난 빈 자리를

혼자 남아 쓰다듬을 줄 아는 사람이어서 조금은 안도가 되는구나.


지식은 세상을 바꿀 수는 있어도 풍요롭게 할 수는 없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오직 지혜의 선상에서만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엄마 내가 행복을 줄게 / 오소희



오늘날 한국의 지식인은 혼돈의 와중에 서 있다.

그의 자산인 '지식'은 인터넷이 대신하며,

그의 도구인 '글쓰기'는 댓글보다 읽히지 않는다.

그의 언어인 보편성은 의심의 대상이며

그가 가리키는 방향은 신뢰성을 잃었다.

시대의 양심이라는 칭호는 역사책에나 둥지를 틀었다.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 지식의 가치는 무한대로 상승했지만

지식인의 가치는 역사상 유례없이 추락했다.

교양과 지적 유희를 제공하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식의 효용성은 거듭 강조되지만,

이를 종합하고 비판할 지식인의 필요성을

적극 긍정하는 목소리는 턱없이 부족하다.


인문학의 존재 이유는

대중과 소통해 대중에게 좀 더 나은 진보적 세계관을 이야기해 주고,

직접 표현하기 어려운 대중의 생각과 욕구를 대신 표현해 주는 거다.

자본주의로 인해 상실된 삶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게 인문학의 힘이다.


현대인은 모두 자기기만의 모순에 빠져 있다.

그래서 단순한 쾌락이나 사회적 요구에 의한 가식적 행복이 아니라,

자기기만의 페르소나(persona, 가면)를 벗어던지고

윤리와 총체적 인격 완성으로 이끄는

에우다이모니아(eudaimonia, 행복)를 지향하는 것이

시민운동 지식인의 본질이다.


장 폴 사르트르는 "다른 사람들이 해방되지 않으면

지식인도 해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배 질서를 깨는 일에 지식인들은 왜 흥분할 줄 모르는가.

사르트르는 또 지식인은 시대의 모든 갈등과 분쟁에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 시대의 갈등은 해소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왜 지식인은 이렇게 조용히 죽어 가고 있는가.


지배계급을 대변하든 피지배계급을 대변하든

나는 이제 그런 지식인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상황을 보건대 지식인은

더는 자기 계급의 지배를 위해 이데올로그로 활동하는 자들이 아니다.

그들의 지식은 권력과 자본을 옹호하는 이데올로기이기 전에

곧바로 권력과 자본이고,

대중의 투쟁을 대변하는 이데올로기이기 전에 대중의 투쟁 자체다.

지식인들은 한편에선 곧바로 통치자와 자본가일 것이고,

다른 한편에선 대중들의 지적 네트워크일 것이다.

나는 지식인의 죽음이 찾아온 이 시대가 결코 불행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저 높은 파수대에서 세계를 내다보는 현자는 잃었지만,

저 넓은 세계에 걸쳐 있는 무수한 익명의 현자들을 얻었으니 말이다.


민주화 20년, 지식인의 죽음 / 경향신문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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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땐 무슨 생각을 했어요?"

"20대가 되길 바랬어."

"20대 때는 30대가 되길 바랬나요?"

"그래, 그랬어. 어떻게 알았어?"

"......"

"10대 땐 20대가 되면, 20대 땐 30대가 되면

막막하고 불안한 마음이 치유되리라, 생각했거든.

무엇인가 든든한 것이 생겨서 아슬아슬한 마음을,

늘 등짝에 멍이 들어 있는 것 같은 마음을 거둬가주리라,

그렇게 부질없이 시간에 기댔던 것 같아.

20대의 어느 대목에선가는 20대가 참 길다고 생각하기도 했지.

격정은 사라져도 편안해지리란 이유로

어서 나이를 먹었으면 했어.

서른이 되면, 혹은 마흔이 되면

수습할 길 없는 좌절감에서는 빠져나오지 않겠는가.

살아가는 가치 기준도 생기고

이리저리 헤매는 마음도 안정이 되지 않겠는가.

그때쯤이면 어느 소용돌이에도 휘말리지 않고

조용한 생활을 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지지 않겠는가."

"그런데요?"

"어리석었어. 무슨 생각으로 흘러가는 시간에 기댔을까.

시간은 밤에 문득 잠이 깨서 그저 가만히 누워 날을 새게 하거나,

현재진행형의 일들을 문득 지워버리고

집으로 돌아와 자버리게 하거나 했을 뿐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평화로워지기는커녕

이제는 무슨 일을 시작해서 실패를 하면

그 실패의 영향이 내내 앞으로의 인생에

상처로 작용하게 될 것 같아

살얼음판을 딛는 것같이 조심스러워.

어쩌면 인간이란 본래 이런 것일까?

본래 어느 구석이 이렇게 텅 비어 있고,

평생을 그 빈 곳에 대한 결핍을 지니고 살아가게 되어 있는 것일까?"


신경숙 / 기차는 7시에 떠나네



"넌 그동안 사랑해본 적 없었니?"

"했었죠... 하지만 잘 안됐어요.

나 자신보다 그 남자를 더 사랑할 수가 없었거든요.

지적이고 매너있고 세련되고 배경도 좋은 사람이었는데

나무랄 데 없었지만

그냥 왠지 일생을 서로 더치페이할 것 같았다 할까요. "

"어차피 인생은 쓸쓸한거야.

가족과 진실한 친구가 있어도

멋진 연인과 매일 밤 잠자리에 든다고 해도 인생은 쓸쓸해.

결국은 혼자인거지.

그래서 난 이렇게 생각해.

어차피 쓸쓸한 거면 이왕이면 조금은 기분좋게 쓸쓸했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사람들은 사랑을 하는게 아닐까?"


이도우 / 사랑스런 별장지기



'경혜야 너무 사랑해. 그런데 너 세상 그렇게 살지마.'

그는 물끄러미 그 낙서를 보고

손가락으로 글씨가 적힌 벽면을 살짝 문질렀다.

"이거 쓴 사람, 너무 마음 아팠나 봐."

친구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 날을 회상했다.

"응. 나, 그 청년 기억나. 학생들 같았는데...

밤늦게 친구들하고 같이 왔다가,  취해서 탁자에 엎드려 있더니

부스스 일어나서 낙서하더군.

가고 난 뒤에 치우면서 보니까 그렇게 써놨네."

그녀가 피식 웃었다.

" 기왕이면, 경혜한테 세상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가르쳐주지."

그는 그녀에게 담담히 이야기 했다

" 자기도 몰랐겠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경혜가 틀렸다는 건 알아도, 맞는 건 또 못 가르쳐주는 법이거든…."


이도우 /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언젠가 내게 외로울 때가 있는가? 하고 물었지?"

"제가요?" 그녀는 멋쩍어져서인지 유리잔을 들어 찬물을 들이켰다.

"그래서 그때 뭐라고 대답했어요?"

"못했어."

"?"

"내 마음을 전할 길이 없었거든."

"......"

"다른 생각에 빠져 있는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볼 때,

그때가 내가 외로운 때거든.

당신이 뭔가를 물끄러미 응시하거나

손가락으로 한가지 동작을 계속하고 있을 때

그런 때가 내 마음이 외로운 때야.."


신경숙 / 기차는 7시에 떠나네



그가 원한 것은 지식의 공유가 아니라,

감정과 기억의 공유였다.

"아, 재밌었다." 하면서 마주보고 웃고,

"정말 슬프더라." 하면서 서로를 위로하고,

" 그 영화 기억나?" 하면서 서로의 손을 잡고 싶었다.


영화처럼 / 가네시로 가즈키



왜 결혼 안해요. 라는 말을 나는 그녀에게 여러 번 들었다.

너 때문에, 라고 이야기 할 수는 없으니까,

언제나 우물쭈물하고 말았다.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가 없어, 라고 말할 수는 없으니까


황경신 / 모두에게 해피엔딩



나는 신이 인간을 만들 때

바코드처럼 심장에 번호를 매긴다고 생각한다

외로움을 탈까봐 다 짝을 지어

똑같은 숫자를 두 명에게 새기는 것이다.

그래서 17의 숫자를 가진 사람은 17을 찾고,

318을 가진 사람은 318을 찾는다.

22를 가진 나는,

나와 똑같은 22를 가진 사람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런, 그 사람이 바로 너다.

쿵, 너였구나.

갑자기 눈이 아파왔다

앞이 뿌옇게 흐려지면서.,

눈물이 날 것처럼 머리가 뜨거워졌다.


조진국 /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OST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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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번은 전화해 일상의 사소한 일들과 안부나

그날의 기분을 물어주는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좋은 일엔 함께 웃고,

우울할 땐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말들을 주고 받고 싶습니다.

이틀에 한번은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겉으로는 표현이 안되는 서로의 속마음과

나만의 생각, 바라는 이상을 이야기했으면 합니다.

내면의 구석구석까지 이해할 수 있게끔

그래서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글들을 주고 받고 싶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은 만나

많은 인파 속에서 서로의 손을 꼭 잡고 거닐며

영화도 보고, 식사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합니다.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데이트를 하고 싶습니다.

한달에 한번은 싱그러운 땀을 흘리며 서로를 챙겨주며

힘든 산을 함께 오르고 싶습니다.

정상에 선 그 짜릿함과 해냈다는 성취감을 맛보며

서로를 기특해하며 환하게 웃었으면 합니다.

세달에 한 번은 길거리 차에서 팔아도 좋은

예쁘고 환하게 핀 그 계절의 꽃을 한 아름 받아보고 싶습니다.

이 따뜻한 봄에는 보는 아름다움 그 자체로 기분 밝아지는

후레지아 한 다발을 받아 보고 싶습니다.

6개월의 한 번은 일상에서 벗어나 조금은 멀리 떨어진 곳으로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갔으면 합니다.

새로운 곳에서 함께 바라보면서 내일의 희망을 생각하며

조금은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 오고 싶습니다.

1년의 마지막 날에는

한 해를 보내는 서운함과 새 해를 맞는 벅찬 가슴으로

함께 보신각 종소리를 들으며 소망을 빌었으면 합니다.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그 거리에서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빌면서

그 사람을 내게 보내주신 하늘에 감사드렸으면 합니다.

매일 매일 그대를 그리워하며 잠이 들고 싶습니다.

평범한 세상의 모든 것이 빛이 나며

아름다워질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다음사람과는...




인생을 소모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관계란

과연 어디에 존재하는 걸까?

그래서 사람들은 기꺼이 사랑에 몸을 던지나 보다.

순간의 충만함. 꽉 찬 것 같은 시간을 위하여...

그러나 사랑의 끝을 경험해 본 사람들은 안다.

소모하지 않는 삶을 위해 사랑을 택했지만,

반대로 시간이 지나 사랑이 깨지고 나면

삶이 가장 결정적인 방식으로 탕진되었음을 말이다.

다음 사랑에서는,

부디 나에게 그런 허망한 깨달음이 찾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이현 / 달콤한 나의 도시




이유없이 사람이 그리운 날이 있다

어김없이 많은 사람들 틈을 비집고 서 있는 날

시선을 한 곳에 두지 못하고 마음도 한 곳에 두지 못하고

몸만 살아 움직인 날은 진짜 사람이 그립다

가슴 속 뒤주에 꼭꼭 숨겨두었던

속내 깊은 이야기 밤새 풀어 놓고

마음이 후련해 질 수 있는 그런 사람

세월가면 아무 것도 아닌 일일지라도

눈물로 쏟아내면 채에 걸러

맑은 물로 내 가슴에 돌려 줄 뿌리 깊은 내 나무

아, 이젠 나 역시

누구의 눈물을 걸러 줄 그리운 사람이고 싶다


강재현 / 사람이 그립다




언젠가, 누군가 멋진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 사람은 나를 알고 있을 거야.

그리고 나도 그 사람을 알고 있을 거고...

어떤 사람일지, 언제 나타날지, 그것은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히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 멋진 사람과... 언젠가... 어디선가...


츠츠이 야스타카 / 시간을 달리는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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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을 시작한 우리들은

사회 라 불리는 사막의 냉엄한 환경에서

상상 이상의 고초를 감내하게 된다.

사막은 바싹 메말라 있고

불평불만과 냉소, 방관과 탄식으로 얼룩져 있다.

우린 그곳에서 매일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며

한 고비 한 고비를 넘기고,

그러다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그 환경에 익숙해져 갈 것이다


이사카 코타로 / 사막



친구의 결혼식을 위해 정성껏 치장하는 것은,

미안하지만 예의를 다해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화사하고 은성한 결혼식장의 빛 속에서

나 스스로를 다독이기 위함이다.

아직은 충분히 괜찮다고,

나는 보잘것없지 않다고 주문을 외우기 위함이다.


정이현 / 달콤한 나의 도시



쿨함은 차별적이다.

자본주의적인 속성 위에서 자란 쿨함은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면을 띤다.

다시 말해 쿨함에는 어느 정도의 재력이 필요한 것이다


혼자 풀기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면 우선 잠시 멈추어

당신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그런 다음 신뢰할 수 있고 존경할 만한 사람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라.

마지막으로 그 조언을 당신의 것으로 만들어 행동하라


젊은과 나이 듦의 장점이 서로 만나고 섞이기 시작하는 나이인

서른의 당신은 당신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어떤 것이든 당신의 결정과 판단이 옳다고 확신한다면,

그리고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것으로부터 배울 준비가 되어 있다면,

당신의 미래는 많은 가능성을 향해 열려 있을 것이다.

그러니 당신 자신을 믿고 세상을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뎌라.

왜냐하면 당신은 언제나 옳으니까!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가수, 은행원, 세탁소 직원, 주부, 변호사, 양치기 ...

당신이 어떤 직업을 선택했건

그 일을 하게 된 이유는 둘 중 하나일 것이다.

그일이 좋아서, 아니면 돈 때문에.

살다 보면 제 아무리 심지 굳은 낙관주의자라 해도

좋아하는 일을 위해 밥을 굶을 것인지,

아니면 테이블 위의 음식을 택할 것인지 결정해야 할 때가 온다.

당신이 매일 아침 일어나

클래식한 스타일의 쓰리버튼 슈트를 입고 일터를 나가든

그냥 목욕가운 차림을 즐기든

한가지는 분명하다.

당신은 성공을 원한다.


성공이란 당신 자신을 좋아하는 것이고,

당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이고,

당신이 그일을 하는 방식을 좋아하는 것이다


마야 안젤루 /시인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시간을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매 시간이 자기 삶의 일부분이고

따라서 모든 시간이 다 똑같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닐 알렉산드로비치 그라닌 / 시간을 정복한 남자이야기



어느 때가 여성의 전성기에 해당하느냐는,

그 여성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가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그 여성이 항상 인생으로부터 최고의 것을 얻으려 노력하고 있다면,

아마 어떤 시기라도 전성기로 볼 수 있겠지요.


당신이 허락하지 않는 한,

그 누구도 당신이 열등감을 느끼게 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아마 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두려움과 정면으로 맞설 때마다,

당신은 강인함과 자신감과 경험을 쟁취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일에 도전해보세요.


하나의 어려움을 넘어서면

다음의 어려움도 넘어설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공포와 정면으로 대결할 때마다,

사람에게는 힘과 용기와 자신감이 생겨납니다.

그리고 '이 무서운 것을 넘어섰으니, 다음에는

어떤 것이 닥치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다.' 라고 말할 수 있게 됩니다.


당신은 마음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세요.

왜냐하면, 당신이 어느 쪽을 택하더라도 비판을 받을 터이니까요."


위대한 사람들은 생각(idea)을 이야기하고,

평범한 사람들은 일상사를 이야기하며,

속 좁은 사람들은 사람을 이야기한다.


관계의 심리학 / 엘리노어 루즈벨트의 명언으로 보는 관계



















































































♬ lube - komb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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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가장 진실한 말은

흔한 말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아무리 아름다운 문장으로 꾸며도 감동을 못 느낄때가 있잖아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와 닿는건

뜻밖에 흔하디 흔한 말 일 수 있어

촌스럽고 유치한데도 왠지 위로가 되거든


이도우 / 사랑스런 별장지기



어쩌면 굳이 말로 표현할 필요는 없었다.

중요하고 소중한 일은 약하디약한 얼음 조각 같은 것이고,

말이란 망치 같은 것이다.

잘 보이려고 자꾸 망치질을 하다 보면,

얼음 조각은 여기저기 금이 가면서 끝내는 부서져 버린다.

정말 중요한 일은, 말해서는 안 된다.

몸이란 그릇에 얌전히 잠재워 두어야 한다.

그렇다, 마지막 불길에 불살라질 때까지.

그때 비로소 얼음 조각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며

몸과 더불어 천천히 녹아흐른다.


가네시로 가즈키 / 연애 소설



그것이 무엇이든 말해버리고 나면

말해버린 만큼만 남고 그림자의 질감은 사라지는 법이다.

진실은 어쩌면 말해지지 않은

그 그림자에 있을지도 모르는데.


인간에 대한 오해는 늘 이렇게 비롯된다.

한 인간이 보여준 몇 가지 언행을 확대해석하고

마음떨림을 보태는 이 작업은

결국 인간에 대한 불신으로 파국을 맞는다.

잘못은 전적으로 오해한 사람에게 있다.

조심할 것.

사람을 믿는 일만큼

어리석은 짓은 없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할 것.


양귀자 / 천년의 사랑



앞으로 낯선 곳으로 여행을 갔을 때

제대로 말이 통하지 않을 때,

그럴 땐 똑같이 생긴 뭔가를 두 개 산 다음

그중 하나에 마음을 담아서 건네면 된다.

환하게 웃으면서 그러면 된다.


이병률 / 끌림



인간 관계에서 가장 성숙하고 아름다운 단계는

기대도 하지 않고 보상도 받으려 하지 않는 것이다.

이승의 차안(此岸)에서 우연한 인연으로 얽혀 만난 서로를

연민의 눈으로 지그시 바라보는 것이다.

슬프고도 다정한 미소를 지어줄 일이다


나를 꼭 닮은 낯선 타인들 / 김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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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공자에게 물었다.

마을 사람 모두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좋은 사람입니까?

 공자는 아니다 라고 대답했다

그러면 마음 사람 모두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입니까?

아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입니까?

좋은 사람이 좋아하고

나쁜 사람이 싫어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당면의 문제가 타인의 고통에 눈을 돌리는 것이라면,

더이상 '우리'라는 말을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


타인의 고통 / 수잔 손택



다른 사람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느낄 줄 아는

유일한 생명체인 인간의 의식 변화에 희망이 있다.


Jeon Zigler, Swizerland, 2007



후불제 민주주의는 때로 권력자의 선한 의지에 의존한다.

대통령을 비롯해 각종 권력기관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헌법의 정신과 민주주의 원칙을 존중하려는 자세를 지니고 있으면

국민들이 후불해야할 민주주의 비용이 줄어든다.

그럴 때 국민들은 민주주의가 이제 돌다리처럼 튼튼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자세가 결여된 집단이나 개인이 권력을 장악하면

상황이 순식간에 역전된다.  

국민을 두려워하지않고 국민의 기본권을 존중하지 않는 권력에 맞서

자기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고 행사하기 위해

주권자 스스로 나서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다.

이럴 때 민주주의를 원하는 국민들은

개인적. 집단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드는 시민 행동을

스스로 조직할 수밖에 없다.

촛불집회가 바로 그런 것이었다


유시민 - 권력의 역주행에 대처하는 현명한 자세 中



도시 전체가 암흑으로 뒤덮여 있는데,

나 혼자 촛불 하나를 들고 있다고 해서 그 어둠이 걷힐리 만무하다.

하지만 어둡다, 어둡다 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우선 내가 가지고 있는 초에 불을 붙히고,

그 불을 옆 사람에게, 또 그 옆 사람에게,

초가 타고 있는 한 옮겨 주고 싶다.

그래서 내 주변부터 밝고 따듯하게 하고 싶다.

모든 일을 해결할 순 없지만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싶다.

정말 그렇게 하고 싶다.

눈빛 푸른 젊은이여,

만약에 당신이 내 옆에 서 있다면 내 촛불을 기꺼이 받아 주시겠는가.


한비야 /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사람 사는 세상의 자유를 꿈꾸었던 사람,

낮은 곳을 바라보며 눈물 흘릴 줄 알았던 사람,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나라를 위해 평생 애쓴 사람,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여기 봉하의 뒷산에 고이 잠들다


안도현 - 시인



여기

대통령이면서 시민이고자 했고

정치인이면서 정의롭고자 했으며

권력을 잡고도 힘없는 자 편에서

현자였으나 바보로 살아

마침내 삶과 죽음까지 하나가 되도록

온몸으로 그것을 밀고 갔던

한 사람이 있으니

그를 미워하면서 사랑했던 우리는

이제 그를 보내며 영원히 우리 마음에 그를 남긴다.


공지영 - 소설가



치열하게 살았으나

욕되게 살 수는 없어

허공에 한 생애를 던진

노무현의 영혼을

하늘이여,

당신의 두 팔로 받아 안아주소서


도종환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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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있어 누가 이기고 누가 지고...

정말 그런 승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누군가는 이런 얘길 하더라구요.

두 사람이 서로에게 세상의 으뜸이 되는 것,

상대에게 으뜸의 자리를 내어주고

나는 버금으로 내려앉는 것이 사랑이라구요.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뾰족한 날을 세우지 말고,

으뜸의 자리를 양보하는 부드러운 손을 내미세요.



"이런 얘기해서 미안하지만,

네가 만났던 남자친구들 중에 이번에 그 사람이 제일 별로더라"

너무하다 싶게 냉정한 친구의 말에도 그녀는 항의하지 않았다

사실은 그다지 서운해 하지도 않는 것 같았다

"그래. 맞아.. 제일 별루지?"

그녀가 너무나 순순하게 인정해 버리자,

친구들은 그녀를 설득할 의욕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사실 그들은 그 변변찮은 남자를

그녀에게서 떼어놓으려던 참이었던 것이다.

오랜만에 그녀가 남자친구를 사귀게 됐다고 발표했을 때만 해도

친구들은 모두 자기 일처럼 기뻐해주었다.

당장 데려와 소개를 시키라고 난리를 쳤지만

그때마다 그녀는 이상할 정도로 수줍어하며

"아직 그럴 때가 아니야" 라고 말하곤 했다

친구들의 궁금증은 점점 커져만 갔다.

도대체 그 남자에게 무슨 비밀이 있기에

그렇게 꽁꽁 숨겨두고 혼자만 만나는 걸까?

친구들의 호기심은 한계에 달했고

마침내 그녀의 생일에는 반드시 그를 보고야 말겠다고 최후통첩을 했다.

그리하여 처음으로 그녀의 남자친구를 덮고 있던 베일이 벗겨지던 날

친구들은 실망을 하다못해 어이가 없었다

그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뚝뚝했고

여자친구의 생일에 그 흔한 꽃 한송이조차 들고 오지 않았던 것이다.

도대체 그녀는 뭐가 부족해서 이런 남자를 만난단 말인가.

친구들은 모두 자기 일처럼 분노했다.

하지만 정작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했다

남자친구가 꽃 한송이 들고 오지 않고

내내 손 한번 잡아주지 않았어도 그녀는 웃고 있었다

그녀는 친구들이 모르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구두라면 질색을 하던 그 남자가 친구들 만나는 자리라고 신고 나온

유행이 한참 지난 낡은 구두를 식탁 밑에서 발견했을때

그녀는 내내 혼자서 코끝이 찡해 있었다


안현민 / 사랑에관한1000자고백



어린아이의 사랑은 ‘나는 사랑받기 때문에 사랑한다’는 원칙에 따르고,

성숙한 사랑은 ‘나는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받는다’는 원칙에 따른다.

성숙하지 못한 사랑은

‘그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나는 그대를 사랑한다’는 것이지만

성숙한 사랑은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나에게는 그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랑의 기술 / 에리히 프롬



밤이면 별을 쳐다 보세요

내 별은 너무 작아서 어디 있는지 보여 줄 수 없지만 그게 더 나아요.

내 별은 아저씨한테는 많은 별들 가운데 하나가 되겠지요

사람에 따라 별의 의미가 다 달라요.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별이 길잡이가 되는 거고,

어떤 사람에게는 조그만 빛 외에 아무것도 아니고요

학문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수수께끼가 되는 거고,

내가 말한 실업가에게는 별이 금으로 뵈고...

그렇지만 그 별들은 모두 말이 없어요.

이제 아저씨는 별을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보게 될거예요,

내가 별들 중의 하나에서 살고 있을 테니까,

내가 그 별 중의 하나에서 웃고 있을 테니까,

아저씨가 밤에 하늘을 쳐다보게 되면

별들이 모두 웃는 것으로 보일 거예요.

아저씨는 웃을 줄 아는 별들을 가지게 될 거예요!


어린왕자 / 쌩떽쥐베리

























































































♬ Lenka - The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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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기억이란 늘 제멋대로다.

초등학교 5학년 문집 속에서 본 ‘나의 꿈’은

타인의 꿈처럼 생소하다.

그 글을 쓴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는 얼마나 같을까?

기억이란 늘 제멋대로다.

지난날의 보잘것없는 일상까지도

기억이란 필터를 거치고 나면 흐뭇해진다.

기억속의 나는 행복해 보인다.

화를 낼 때조차도 행복해 보인다.

기억이란 늘 제멋대로여서

지금의 나를 미래의 내가 제대로 알 리 없다.

먼 훗날. 나는 이때의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


드라마『연애시대』중에서



놀라운 것은 사람의 기억 속 내가

타인이 기억하는 나와 참 다르다는 것입니다.

함께했던 생의 한 장면인데, 훗날 그날을 더듬다 보면

기억의 오차에 그 순간의 어긋남에 그저 경악할 따름입니다.

결국 사람이란 자신의 생의 흐름속에서만

나와 타인을 판단하고 가늠하나 봅니다.

그래서 흐를만큼 세월이 흐른 후에야,

그 순간에 담긴 진의를 그 진실을 깨우치게 되나 봅니다.


마리 이야기 2 / 에쿠니 가오리



모든 이가 같은 것을 보지만,

연상을 통해 각기 다른 영화를 보는 법이다.


블루 벨벳의 감독의 말 / 진중권의 이매진 중



시간이 흘러도 우리 인생은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 있다.

우리는 묵묵히 살아가야 한다.

시간이 좀 지나면 나쁜 일보다 좋은 일을 더 자주 기억하게 된다.

텅 빈 침묵은 이야깃소리와 웃음소리로 조금씩 채워지고

뽀족하기만 하던 슬픔의 모서리도 점점 닳아 무뎌진다.


로이스 로리 / 그 여름의 끝



나는 왠지 눈물이 날 것 같아 당황했다.

그리움의 눈물이라기보다 감개무량의 눈물이라고 할까...

이 남자에게 한때 반해서

얼굴도 어깨도 손발도 먹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갈망했었지.

그랬던 것이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 옛날 노래처럼

더딘 추억의 씁슬함이 있는 만큼,

나의 마음을 그렇게 변화시켜버린 시간이란 것에 대해,

나는 감개무량함으로 눈물이 날 것만 같았던 것이다.


아주 사적인 시간 / 다나베 세이코



기억이 생생할때

조금이라도 자세하게 기록해 두지 않으면 안된다

기억이 언제까지 올바른 형태로 거기 머물러 있을지

그것은 아무도 모르니깐


무라카미 하루키 / 해변의 카프카























































































♬ Fujita Emi - Try To Re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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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이 왜 미친 듯이 사랑했는지 알아?

가문의 원한이라는 장애가 있었기 때문이야.

그거 없었으며 얘네 6개월도 못 갔어.

중간에 싫증나서 싸우고 찢어졌을걸.

이몽룡과 성춘향. 얘네만 해도 그래.

신분의 장벽에다가 변학도라는 안티세력이 있어 줬으니까

죽을 둥 살 둥 결혼까지 골인한 거라구.


드라마『연애시대』중에서



부부싸움을 할 때 싸움의 내용은

이혼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오히려 대화의 방식과 목소리가 이혼을 결정짓는 관건이다.

대화가 비난, 경멸, 방어, 담쌓기 등 4단계로 진행되면

이혼확률은 92퍼센트다.


심리학, 남자를 노크하다 / 윤용인



나는 내마음에 드는 것이 무엇일까? 하고 묻지 않고

그녀 마음에 드는 것이 무엇일까? 하고 묻게 되었다.

내가 보기에 내 타이가 어떤가? 하고 묻지 않고

그녀가 내 타이를 어떻게 볼까? 하고 묻게 되었다.

나는 사랑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의 눈을 상상하고

그 눈을 통하여 나를 보게 되었다.

나는 누구인가? 가 아니라 나는 그녀에게 누구인가? 였다.

그 질문의 재귀적인 운동 속에서 나의 자아는 점점

배반과 비진정성에 물들 수 밖에 없었다.


알랭 드 보통 / 동물원에 가기



함께 있는 동안이라도 외로운 순간이 없었을까.

기대만큼 내게 신경쓰지 않거나 생각처럼 굴지 않아 답답하기도 했고

가끔은 그의 아프다는 말이, 걱정보다는 짜증으로 먼저 와닿아

그런 내 모습에 흠칫 놀라기도 했다.

전화 한번, 늘 습관 같은 만나자는 약속도

최근에는 내가 더 많이 했다는 사실을 감지하는 순간

괜시리 그의 눈치를 보기도 했다.

보고싶다는 말, 내가 예쁘다는 말을 하지 않은 건 이미 오래였다.

손에 사탕을 꼭 쥐고

손바닥에 사탕물이 들어 찐득해졌어도 놓지 않으려는 유치한 미련함처럼

나는 어쩌면 그의 변화를 눈치채고 있었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르게다.

이 외로움은 지금 그가 없어 느끼는 상실감보다

어쩌면 더 오래되고 깊은 감정일지도.


김현희 / 바람이 불어, 널 이별해



술 취한 그가 전화를 했다

"너 때문에 미치겠다 너는 천사야 악마야"

천사도 악마도 아닌 나는 그를 미치게 할 수 없어서 그만두자고 했다

마음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었다


그런거다 그러니까 아직도 그녀를 잊지 못하는 당신은

마음껏 사랑하지 못했던 거다

그때 못다 했던 사랑을 어서 마저 하라고

그리고 이제 나를 바라봐달라고...


하지만

그녀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황경신 / 종이인형 중에서



그땐 아무 말 없이 보내놓고

지금 와서 왜 애타게 그리워하는지

그 이유를 묻지 말라.

그걸 나도 모르겠으니

그래서 더 괴롭고 괴롭나니


이정하 / 혼자 사랑한다는 것은



사람들은 마음이 떠나버린 사랑을 종종 식은 커피에 비유하곤 한다.

김형경의 소설에도 나오지 않던가.

사랑이 식으면 무심함이 아니라 냉담으로 변하듯이,

끓었다 식은 물이 냉수보다 더 차가운 이유는

반대급부의 환멸 때문이라고.


로맨스 헌터
































































































♬ Don Ho - Xa Em Ky N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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