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이 공자에게 물었다. 마을 사람 모두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좋은 사람입니까? 공자는 아니다 라고 대답했다 그러면 마음 사람 모두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입니까? 아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입니까? 좋은 사람이 좋아하고 나쁜 사람이 싫어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당면의 문제가 타인의 고통에 눈을 돌리는 것이라면, 더이상 '우리'라는 말을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 타인의 고통 / 수잔 손택 다른 사람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느낄 줄 아는 유일한 생명체인 인간의 의식 변화에 희망이 있다. Jeon Zigler, Swizerland, 2007 후불제 민주주의는 때로 권력자의 선한 의지에 의존한다. 대통령을 비롯해 각종 권력기관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헌법의 정신과 민주주의 원칙을 존중하려는 자세를 지니고 있으면 국민들이 후불해야할 민주주의 비용이 줄어든다. 그럴 때 국민들은 민주주의가 이제 돌다리처럼 튼튼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자세가 결여된 집단이나 개인이 권력을 장악하면 상황이 순식간에 역전된다. 국민을 두려워하지않고 국민의 기본권을 존중하지 않는 권력에 맞서 자기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고 행사하기 위해 주권자 스스로 나서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다. 이럴 때 민주주의를 원하는 국민들은 개인적. 집단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드는 시민 행동을 스스로 조직할 수밖에 없다. 촛불집회가 바로 그런 것이었다 유시민 - 권력의 역주행에 대처하는 현명한 자세 中 도시 전체가 암흑으로 뒤덮여 있는데, 나 혼자 촛불 하나를 들고 있다고 해서 그 어둠이 걷힐리 만무하다. 하지만 어둡다, 어둡다 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우선 내가 가지고 있는 초에 불을 붙히고, 그 불을 옆 사람에게, 또 그 옆 사람에게, 초가 타고 있는 한 옮겨 주고 싶다. 그래서 내 주변부터 밝고 따듯하게 하고 싶다. 모든 일을 해결할 순 없지만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싶다. 정말 그렇게 하고 싶다. 눈빛 푸른 젊은이여, 만약에 당신이 내 옆에 서 있다면 내 촛불을 기꺼이 받아 주시겠는가. 한비야 /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사람 사는 세상의 자유를 꿈꾸었던 사람, 낮은 곳을 바라보며 눈물 흘릴 줄 알았던 사람,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나라를 위해 평생 애쓴 사람,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여기 봉하의 뒷산에 고이 잠들다 안도현 - 시인 여기 대통령이면서 시민이고자 했고 정치인이면서 정의롭고자 했으며 권력을 잡고도 힘없는 자 편에서 현자였으나 바보로 살아 마침내 삶과 죽음까지 하나가 되도록 온몸으로 그것을 밀고 갔던 한 사람이 있으니 그를 미워하면서 사랑했던 우리는 이제 그를 보내며 영원히 우리 마음에 그를 남긴다. 공지영 - 소설가 치열하게 살았으나 욕되게 살 수는 없어 허공에 한 생애를 던진 노무현의 영혼을 하늘이여, 당신의 두 팔로 받아 안아주소서 도종환 - 시인
♬ Michael Jackson - You Are Not Al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