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종점이란 말이 좋아.

몇 년 전에 버스 종점 동네에서 산 적도 있었는데,

누가 물어보면 '157번 종점에 살아요' 그렇게 대답했지."

"종점? 막다른 곳까지 가보자, 이런거?"

"아니, 그런것 보다는... 그냥 맘 편한 느낌.

막차 버스에서 졸아도 안심이 되고,

맘 놓고 있어도 정류장 놓칠 걱정없이

무사히 집에 갈 수 있다는 그런 느낌."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 이도우



"나 이마에다 선생님 좋아했는데.

좋아해도 헤어지지 않으면 안 되는구나."

"그러게. 아마 앞으로도 그런 일이 많을꺼야."

"누나는 안 서운해?"

"서운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여기저기 많다고 생각하면 기분 좋잖니."

"그래?"

"응, 앞으로도 좋아하는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해봐."


빛의 제국/ 온다 리쿠



"늘 하는 얘기지만,

사랑에 대해 얘기하자면,

우리는 누구에게도 강요할 수가 없어.

우리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우리가 원하는 일을 해주기를,

우리 생각에 그 사람에게 이로운 일을 해주기를 바라지만

그 사람이 하는 일들을 그저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지.

우리는 모르는 사람의 일에 간섭해서는 안되는 것처럼

사랑하는 사람의 일에도 간섭해서는 안 된단다.

그건 힘든 일이지.

간섭하고 싶고 자신의 뜻대로 이루어지도록 만들고 싶은 때가 많으니까."

"누군가를 보호해주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것도 힘들어요."

"우린 다른 사람을 보호해줄 수는 없단다.

사랑만 할 수 있을 뿐이지."


사이더 하우스 1,2 / 존 어빙



"점점 무거원진다 노리코"

"뭐가?"

"살기, 사랑하기, 그외 여러가지가..."

"그래..."


카마타 토시오 / 29세의 크리스마스中



"유스케는 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짐이 뭐라고 생각해?"

"고민거리 같은 거 아닐까?"

"나는 '비밀'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데."

"비밀?"

"그래.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첩첩이 쌓이면

그 무게에 압사하고 말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그래서 이렇게 이따금 너한테 풀어놓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 거야."


모든 구름은 은빛 / 무라야마 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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