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빅마마 - 배반

자판기위탁운영 2009. 9. 30. 14:45


왜, 그런 거 있잖아...

매일 같은 곳에 두던 물건이

어느 날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거야.

지금 내가 그래..

내 마음 속을 아무리 찾아봐도

네가 없어..

분명히 있었는데

네가 있던 곳에

다른 사람이 있어.
 
미안해..



누군가를 배신하고 싶어서

누군가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어서

어쩔 수 없이 누군가를 배신하게 되는 것이다.


캐러멜 팝콘 중에서



사랑해. 너만을. 여전히. 아직도. 지금도.

분명 그 말을 할 때는 진심이었지만

결국은 거짓이 되어버린 말들.

그것도 거짓말일까? 아닐까?

잊을 게. 잊을 거야. 잊었어. 괜찮아.

말을 하는 그 순간에는 분명 거짓말이었는데

시간이 지나 정말 그렇게 되어버린 말들.

그건 거짓말이 아닌 걸까? 거짓말일까?


거짓말 / 허뭄



사랑은 고통과 괴로움을 안겨줄 뿐이다.

사랑은 허상의 빛에 지나지 않으며,

현실을 보지 못하게 만드는 마약일 뿐이다.

사람들은 항상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사실은 사랑에 대해 스스로 만들어 낸 관념을 사랑하고 있을 뿐이다


구해줘 (Sauve-moi) / 기욤 뮈소(Guillaume Musso)



사랑을 의심하면서 동시에 그리워하고 확인하고 싶어하는 갈등,

홀로 남겨지는 두려움, 자유롭게 떠나는 자에 대한 질투,

사랑을 잃을지도 모르며 이제 너를 모르게 될 것이며

나는 너를 모른다고 말하게 될 것이며

우리는 태초에 그랬던 것처럼

마지막엔 서로에게 낯선 이방인으로 남게 될 것이며

이 모든 것에 대해서 아무런 느낌을 갖지 않는

순간이 올 것임을 알게 되는 예감 때문에 숨이 멈출 것이다.

나를 깊게 관통했던 것은

소유욕이란 무엇일까 하는 물음이었다.


배수아 / 에세이스트의 책상



아래도 괜찮아, 지금은 이것으로 충분해.

낯선 도시에서 낯선 소리를 들으면서,

타인의 집의 딱딱한 소파베드에서 나는 매일 밤 생각했다.

시간을 버는 거야, 그것밖에 할 수 없으니까.

야생동물이 열이 나는 몸을 치유하기 위해

어둠속에서 꼼짝하지 않고 상처를 핥으며 기다리는 것처럼,

정신이 서서히 회복되어 제대로 숨을 쉬고

정상적인 생각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이렇게 지내는게 좋아.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슬픔이란 결코 치유되지 않는다.

단지 엷어지는 듯한 인상을 주어 그것으로 위로 삼을 뿐이다.

저들의 슬픔에 비하면 나의 슬픔이란 이 얼마나 치졸한 것인가.

근거도 없고, 저들처럼 부조리함에 뿌리를 둔 것도 아니다.

그저 멍하게 지나간다.

다만 어느쪽이 대단하게 깊다 할 수는 없다.

모두 공평하게 이 광장에 있다. 나는 상상했다.


불륜과 남미 / 요시모토 바나나



Love is when someone hurts you.

And you get so mad but you dont yell at them

because you know it would hurt their feelings.


사랑이란 누군가가 나를 힘들게 하거나, 나에게 상처를 줘도,

그래도 화를 내지 못하는 거에요.

왜냐면 내가 화를 내면 그 사람이 슬퍼질테니까요



그댈 잊기 위해서 필요한 건

시간 이라 느꼈습니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건 그대인 거 같습니다






























































♬ Narration 이보영 / 빅마마 - 배반